인천시가 여성혐오·차별을 막기 위해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안전도시 조성에 발벗고 나섰다.
시는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을 맞아 29일 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부터는 관계 법령 개정으로 가정폭력 추방주간이 신설돼 성폭력·가정폭력 추방주간 기념행사를 통합해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최근 여성,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강력범죄가 날로 증가하고 사회적으로 여성비하와 혐오가 확산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성폭력·가정폭력·성매매 상담소 등 여성권익시설 종사자, 시민 자원봉사 순찰대 ‘안전수호기사단’과 경찰,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폭력 근절을 위한 기념식을 갖고 거리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현장 최일선에서 여성·아동 폭력예방과 권익향상에 기여한 유공자 10명에게 시장 표창을 수여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신세계 백화점 광장, 로데오 거리 등을 돌며 길거리 퍼포먼스와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와 포순이 등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가두 캠페인을 전개해 성폭력, 가정폭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기 위해서는 양성이 평등하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서로 다름을 인정하며 상대편을 존중하는 문화의 정착이 필요하다”며 “폭력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여성과 아동이 행복한 안심도시 인천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