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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두번째 문 연 인천‘스튜어드호텔’100년 넘은 표지석 화교협회 마당서 찾았다

일제 당시 청국 조계지서 영업
“제자리 놓아 역사성 찾아야”

일제강점기 당시 인천 청국 조계지에 문을 열었던 우리나라 두 번째 호텔인 ‘스튜어드호텔’의 표지석이 처음으로 발견됐다.

‘스튜어드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호텔인 대불호텔 다음으로 들어선 호텔이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스튜어드 호텔 표지석은 인천 차이나타운내 화교협회 회의청 앞마당에서 발견됐다.

호텔의 건립 시기는 1888년쯤으로 알려져 있어 표지석은 적어도 100여 년간 인천화교들의 격랑의 근현대사를 묵묵히 지켜봐 온 것이다.

그간 표지석은 이 같은 의미를 담은 귀중한 유물이지만 인천화교협회 회의청 앞 마당 수풀사이에 가려져 있어 눈여겨 보지 않으면 존재를 알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발견으로 대불호텔에만 몰렸던 관심이 스튜어드에 대한 새로운 연구로 이어질 것으로 시는 전망이다.

화교역사 관계자들은 “이 표지석이 이제는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화교협회 마당에 아무도 관심없는 곳에 놓아둘 것이 아니라 원래 자리에 놓아 역사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스튜어드호텔이 쇠락한 이유는 경인 철도 개통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다.

과거 조랑말과 가마 외에 다른 교통수단이 없어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루나 이틀 인천에 묵어야 했지만 경인철도가 개통되면서 경영난에 부딪쳤고 결국 폐업하게 된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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