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많이 증가하는 동절기를 맞아 내년 2월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복지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원을 위한 T/F를 구성했다.
중점 발굴대상은 주소득자의 사망 및 행방불명으로 생계 유지가 곤란한 가구, 가족구성원 중 질병 또는 발달장애가 있어 경제적 부담이 과중되는 가구, 오랜 기간 사회보험료를 체납했거나 단전 단수 된 가구, 동절기 난방에 힘겨워하는 에너지빈곤층 등이다.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 판단능력이 미흡한 지적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 가정이나 다문화가족, 가족 간 학대가 이뤄지는 가구도 대상에 포함된다.
시는 무한돌봄센터와 각 동을 통해 기초수급가정을 중심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반장, 가스·전기검침원, 야쿠루트 배달원 등에게도 지원이 필요한 가구 발굴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앞서 시는 이들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를 대상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시는 또 일반 주민들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을 발견할 경우 동주민센터, 보건복지콜센터(☎129),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www.bokjro)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가족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동안보건과(구 동안구보건소)와 안양역 등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했다.
시는 추가로 발굴되는 가구에 대해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생활이 극히 어려운 빈곤계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는 노인장기요양, 장애인활동지원, 노인돌봄서비스 등의 공적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차상위계층으로 확정되는 가구에 대해서는 민간서비스 연계 대상으로 우선 선정해 방문상담과 함께 후원물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필운 시장은 “소외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관심을 갖고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발굴하면 즉시 동주민센터나 시·구청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