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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 단독선두 힘은 ‘공포의 3인방’

여자부, 남자와 달리 독주체제
최고 세터 김사니의 토스 받아
리쉘·박정아·김희진 고공강타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를 달리고 있는 화성 IBK기업은행이 정규리그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독주 체제 구축에 나섰다.

IBK기업은행은 5일 현재 8승3패, 승점 25점으로 한 경기를 덜치른 2위 인천 흥국생명(7승3패·승점 20점)에 승점 5점이 앞서 있다.

남자부에서는 1위 인천 대한항공(9승3패·승점 25점)과 3위 수원 한국전력(9승4패·승점 24점)의 승점 차가 1점에 불과하고 5위 대전 삼성화재(5승7패·승점 19점)와도 승점 차가 6점 밖에 나지 않지만 여자부에서는 IBK기업은행의 독주가 펼쳐지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3연승을 달리며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IBK기업은행의 최대 강점은 매디슨 리쉘과 박정아, 김희진으로 이뤄진 삼각편대다.

득점 부문에서 리쉘(262점)은 4위, 박정아(193점)는 6위, 김희진(142점)은 11위를 기록 중이다.

공격 성공률은 리쉘(43.33%)이 2위, 박정아(40.96%)가 4위다.

이 3명은 국내 최고의 세터 중 한 명인 김사니의 빠르고 정확한 토스를 받아 상대 진용을 휘젓는다.

다만, 3명의 득점력이 동시에 터지는 날은 드물다.

이정철 감독은 4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GS칼텍스와 경기에 승리한 뒤 “(3명이 동시에 잘하는 것은) 내가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지만, 그게 쉽겠냐”며 미소를 지었다.

이날은 리쉘(29점)과 김희진(21점)이 50점이나 합작했지만, 박정아(8점)는 상대적으로 침묵했다.

이 감독은 “사실 동료 공격수가 잘하면 다른 선수는 자기도 사람인 이상 긴장이 저절로 풀린다”며 “‘나도 놀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볼이 자신한테 올 거라는 생각을 저절로 안 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도 “셋 다 터지면 얼마나 좋겠냐”면서도 “그래도 세 명이 있어서 한 명이 (득점력이) 떨어져도 게임을 풀어갈 방법이 많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었지만,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건설에 패해 아쉬움을 삼켰던 IBK기업은행은 올 시즌 통합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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