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을 차지한 수원 블루윙즈의 수문장 양형모와 최전방 공격수 조동건, 베테랑 수비수 조원희 등 252명이 2017년도 FA(자유계약) 자격을 얻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해 말 계약이 만료되는 270명의 선수 중 군입대 선수와 경기 출전일 부족으로 자격을 갖추지 못한 14명을 제외한 252명의 FA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은 오는 31일까지 원 소속구단과 교섭을 해야 하고, 협상이 결렬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원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들과 입단교섭을 할 수 있다.
이후에도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내년 시즌 동안에는 선수등록을 할 수 없고, 이듬해 원 소속구단과 우선 협상을 해야 한다.
2013년 도입된 보상금제도에 따라 FA선수와 계약하는 구단은 전 소속팀에 전년도 연 기본급의 100%를 보상해야 한다.
다만 보상금을 줘야 하는 선수는 만 32세 이하이면서 2005년 이후 K리그 팀에 입단해 계약 종료직전부터 2시즌 연속 등록된 선수로 올해 대상은 71명이다.
경인지역 구단 중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수원이 6명, 수원FC가 15명, 성남FC가 14명, 부천FC가 21명, FC안양이 14명, 고양 자이크로FC가 26명, 인천 유나이티드가 12명이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