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김나리(수원시청)가 올 시즌 실업 테니스 왕중왕을 가리는 지선 2016 한국실업테니스마스터즈대회 여자 단식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나리는 7일 강원도 양구 스포츠파크 테니스장 실내코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 정수남(강원도청)을 세트스코어 2-1(2-6 6-0 7-5)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나리는 대회 2연패를 달성했고 전날 열린 여자 복식 우승에 이어 2관왕에도 등극했다.
김나리는 1세트에 상대 정수남의 강한 스트로크를 막지 못해 첫 세트를 내줬지만 2세트 들어 강한 서브와 코트 구석구석을 찌르는 스트로크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완승을 거뒀다.
기세가 오른 김나리는 3세트 들어 팽팽한 접전을 펼친 끝에 게임스코어 5-5에서 내리 두 게임을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남자 단식 결승에서는 이재문(부천시청)이 지난해 챔피언 조민혁(세종시청)을 세트스코어 2-0(6-3 6-4)으로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이재문은 이번 대회 1번 시드를 받은 조민혁을 상대로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6-3으로 따낸 뒤 2세트에도 조민혁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6-4로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