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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경 승진… 인천은 짠물 승진

2017년 총경급 86명 승진 단행
인천은 작년보다 적은 2명 승진
인천경찰 내부 ‘홀대론’ 또 고개

인천경찰의 고위직 승진이 타 시·도에 비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나자 또다시 ‘인천 홀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2일 인천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단행된 총경 승진자 명단에는 인천경찰 승진자는 2명에 불과했다.

2017년 총경급 승진자는 모두 86명으로 이중 인천 소속은 임실기 생활안전계장과 양동재 강력계장 등 2명으로 지난 해 총경 승진자 3명보다도 1명이 적어 인천경찰 내부에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서 인천은 ‘승진절벽’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경찰 고위직들은 인천행이 곧 좌천이라는 생각에 기피현상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번 경찰인사로 인천보다 인구를 비롯한 치안 수요가 적은 타 경찰청에 비해서도 승진자가 적어 인천경찰의 위상까지 크게 손상시켰다.

특히 인천지역은 지난 2014년 지방경찰청장이 치안정감으로 승격됐음에도 치안감이 청장으로 있는 대구경찰청 총경 승진자 4명보다 더 적은 형편이다.

또 인천과 같은 치안정감급인 부산경찰청 또한 5명이 총경으로 승진했다.

더욱이 인천지역에서는 올해 경무관 승진자를 단 1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1987년 경기도경찰국에서 분리돼 인천시경찰국으로 출범한 뒤 29년 동안 단 1명의 경무관 승진자를 배출했다.

청장의 계급이 치안정감으로 격상되고 하부조직이 2부에서 3부로 확대된 지난 2014년 정승용 당시 보안과장이 총경에서 경무관으로 승진한 사례가 유일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5.7%를 차지하는 주요 도시로 손꼽히는 인천이지만 경찰 고위직 승진에서는 번번이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인천경찰 관계자는 “인구 300만 도시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승진수요가 너무 적어 경찰 내부 역시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인천경찰청장의 직급이 치안정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승진인사는 인천지역의 홀대론이 나올만하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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