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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쇼트트랙 ‘쌍두마차’ 최민정·심석희 ‘금빛 클래스’ 국내 팬에 선봬

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대회 16∼18일 강릉서 개최
월드컵 1∼3차 대회 연속 2관왕 기량 절정 ‘관심집중’
31개국 선수들 190여명 ‘평창 테스트이벤트’로 열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종목에서 ‘금빛 질주’를 펼칠 주인공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화끈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을 꿈꾸는 전 세계 쇼트트랙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열전의 무대는 오는 16~18일까지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리는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다.

2016~2017시즌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은 총 6차례 대회 가운데 지금까지 1~3차 대회가 펼쳐졌다. 이번 4차 대회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1년 2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종목이 치러질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테스트이벤트’로 열린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4차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일찌감치 올림픽 분위기를 느끼는 동시에 강릉아이스아레나의 시설과 빙질을 경험해볼 좋은 기회를 얻는다.

이번 대회에는 전세계 31개국에서 19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2014년 한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4차 대회 때보다 40여명 늘어난 참가 인원이다.

특히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는 평창 올림픽 빙상 종목 가운데 처음으로 치러지는 ‘테스트 이벤트’여서 평창조직위는 물론 개최도시인 강원도에서도 실수 없는 대회 운영에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쌍두마차’로 불리는 최민정(성남 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가 이 이번 시즌 처음으로 안방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는 게 관심거리다.

최민정과 심석희는 이번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3개 대회 연속 2관왕 질주를 펼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쌍두마차’의 한 축인 최민정은 개인 종목 금메달 3개(1천m 2개·1천500m 1개), 계주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500m 2개·1천500m 1개)를 목에 걸었다.

심석희 역시 1~3차 대회 동안 1천500m 종목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것을 비롯해 동료와 함께 계주 금메달 3개를 합작했고, 1천m에서는 은메달도 1개 추가했다.

여기에 김지유(서울 잠일고)도 2차 대회에서 1천m 금메달과 1천500m 은메달을 따내며 급부상했고, 3차 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1천m 1개·1천500m 1개)를 추가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여자 대표팀은 월드컵 1~3차 대회를 치르는 동안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1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독보적인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1천m 월드컵 랭킹에서는 최민정(2만점)과 김지유(1만8천점)가 나란히 1, 2위에 올라 있고 1천500m에서는 심석희(랭킹포인트 3만점), 최민정(1만8천점), 김지유(1만6천180점)가 1~3위를 휩쓸고 있다. 3개 대회를 모두 휩쓴 계주도 1위다.

여자 대표팀과 비교해 부진했던 남자 대표팀도 뒷심을 발휘하고 있어 이번 4차 대회 성과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차 대회 때 개인종목 ‘노골드’의 아쉬움을 경험한 남자 대표팀은 2차 대회 때 임경원(화성시청)이 1천m에서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의 ‘1호 금메달’을 신고한 데 이어 3차 대회에서는 ‘맏형’ 이정수(고양시청)가 1천500m에서 우승하며 서서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임경원은 1천m 월드컵 랭킹 1위를 달리고 있고, 이정수는 1천500m 월드컵 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며 ‘대표팀 맏형’의 자존심을 지켰다.

‘태극전사’들 뿐만 아니라 세계 톱클래스 선수들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이 약한 모습을 보이는 여자 500m에서는 월드컵 랭킹 1위인 영국의 엘리스 크리스티를 필두로 중국의 판커신(랭킹2위)과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랭킹 3위)의 3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여기에 랭킹 5위 최민정이 도전장을 내미는 형국이다.

또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소치 동계올림픽 3관왕에 오른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활약 여부도 팬들의 눈길을 끈다.

빅토르 안은 무릎 통증으로 지난 시즌 활약을 제대로 못 해 이번 시즌부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상태인 만큼 2년 뒤 ‘현역 은퇴’ 무대가 될 강릉아이스아레나의 빙질을 미리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 나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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