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의 오세근과 고양 오리온의 애런 헤인즈가 2016~2017 시즌 2라운드에서 가장 효율적인 활약을 펼친 국내·외 선수로 선정됐다.
KBL은 긍정적인 기록과 부정적인 기록을 차감해 선수들의 분당 생산성을 측정한 ‘선수 생산성 지수’(PER)에서 국내 선수 중 오세근(21.7점)이, 외국인 선수 중 헤인즈(43.0점)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1라운드 PER 순위에서 3위에 올랐던 오세근은 2라운드 들어 8승1패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데 앞장서며 PER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1라운드 PER 순위 외국인 선수 1위에 올랐던 헤인즈는 2라운드에도 7경기만 출전하고도 전체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으며 2회 연속 1위를 차지해 뛰어난 효율성을 증명했다.
오세근에 이어 이정현(KGC·19.0점)과 최진수(오리온·18.8점)가 PER 순위 국내 선수 2, 3위에 올랐고 외국인 선수 중에는 울산 모비스에서 KGC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마커스 블레이클리(33.4점)와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33.3점)가 헤인즈의 뒤를 이었다.
선수간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동시에 팬들에게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해 프로농구에 대한 색다른 재미를 선보이기 위해 처음으로 발표한 ‘PER’ 기록은 미국 프로농구(NBA) 등 선진 농구리그에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측정돼 선수 평가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며, KBL은 올 시즌부터 기록 상위 10명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