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5)가 62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5일 폐막했다.
지난 10월 개막한 APAP 5는 재미 큐레이터 주은지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국내외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 설치 작품과 미디어, 영화, 퍼포먼스, 워크숍 등 다양한 공공예술작품을 선보였다.
미국인 설치예술가 마이클 주의 ‘중간자(안양)’ 등 안양의 도시 맥락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많았으며 시민참여 예술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또 지난 2007년 제2회 APAP 당시 제작된 스위스 설치예술가 실비 플뢰리의 ‘비토’를 안양시청 광장에서 안양역 교통섬으로 옮겨 작품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등 작품 재탄생 프로젝트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제3회 APAP 작품인 라움라보어의 ‘오픈하우스’를 철거하고 철거 과정에서 나온 폐자재로 새 작품을 만들기도 했다.
프로젝트 기간 작품 투어, 작가 워크숍, 퍼블릭 프로그램 참여 등으로 1만5천여 명이 넘는 시민이 안양예술공원을 찾았으며 지역단체와 학교 등은 단체관람을 하기도 했다.
이필운 시장은 “시민이 일상에서 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도와 정책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시민이 공공예술을 대표하는 도시에 살고 있다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