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한 소속팀 성남FC에 잔류하기로 했다.
성남은 18일 “황의조가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구단을 통해 “지난 시즌 팬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그동안 마음고생을 했는데 모두 털어내고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전했다.
성남은 “황의조가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박경훈 신임 감독의 설득과 구단의 노력으로 잔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구단은 황의조의 잔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 현지 언론은 최근 황의조가 감바 오사카 구단과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황의조는 성남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본인의 의지만으로 팀을 이적할 수 없었다.
박 감독은 구단에 황의조의 잔류를 강력하게 요구했고, 구단은 고심 끝에 황의조를 잡기로 했다./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