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3 (월)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동탄에겐 너무 먼 관할소방서… 대형화재땐 ‘아찔’

초등학교에서 화재 발생

26㎞ 떨어진 화성소방서

신고접수 40여 분만에 도착



1·2신도시 인구 20만명

119안전센터 건립 추진

소방서 신설 계획은 ‘無’





최근 화성 동탄2신도시 내 한 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수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지역 내 인접 소방서가 없어 재산피해를 키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탄2신도시의 경우 계속해서 인구수가 늘고 있지만 소방서는 커녕 119안전센터조차 인접해 있지 않다 보니 대형화재에 취약하단 우려의 목소리마저 높아지고 있다.

25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화성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화성 동탄2신도시 A초등학교에서 불이 나 4개 층 2천여㎡가 타 소방서 추산 9억여원의 재산피해가 발생, 당시 교실에서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100여 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화재 현장에는 10시 3분 신고를 받은 동탄119안전센터(7.8㎞)에서 14분 만에 도착해 9명의 인원이 탱크 1대와 펌프 1대, 고가 1대 등을 이용한 초기 진화에 나선 이후 본부 특수대응단과 수원·용인·오산·송탄소방서에서 지원 출동, 10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후 3시쯤 잔화 정리까지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화재 현장과 26㎞ 정도 떨어진 향남에 위치한 화성소방서(지휘, 조사, 탱크, 구조, 화학차량) 인원 16명은 신고 접수 후 40여분만에 도착, 잔화 정리 등에만 투입된 것으로 나타나 인구수 등 규모에 걸맞은 소방서 신설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필요성에 대해 관할소방서 또한 공감하고 있지만 내년 말까지 소방서가 아닌 119안전센터를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나 보여주기식 신설 추진이란 비난마저 일고 있다.

시민 윤모(44·화성)씨는 “큰 건물도 많고 인구도 계속해서 늘고 있는데 소방서 하나 없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언제 또 대형화재가 발생할지 모르는데 소방서 신설 계획조차 없다니 안전불감증이 여전하단 생각에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화성소방서 관계자는 “동탄1·2신도시 현재 인구만 20만명으로 소방서 1곳과 안전센터 2곳이 있는 오산과 비슷하지만 소방서는 없어 재난대응 등을 위해서라도 소방서 신설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말했고, 도재난본부 관계자는 “행정구역상 동탄이 화성소방서로 있지만 인근 오산소방서가 있다. 119는 관할구역이 아닌 출동시간 및 거리기준으로 가까운 곳이 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2017년 3월 동탄2신도시 일원에 연면적 2천344㎡ 지상 2층 규모의 119안전센터(구급1, 탱크1, 펌프1, 인원 22명)를 착공, 같은 해 12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국원기자 pkw09@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