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전국 최초로 모든 교차로의 교통신호를 초고속 무선 LTE 통신망으로 무선 제어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관내 192개소에 달하는 교차로 모두의 교통신호 무선 제어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편리성, 안전성을 높였다.
그간 교통신호는 현장에서만 제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한 파악에 어려움이 있는 등 기능개선과 보수에 오랜 시간이 걸려 문제가 발생하면 교통체증이 빈번히 발생해 왔었다.
하지만 이번에 무선통신 시스템 구축으로 시는 교통시설물 이상을 사전에 감지할 수 있게 돼 적기에 수리 및 부품 교체가 가능해짐으로써 문제 발생을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현장 상황에 맞게 실시간으로 교통신호를 신속히 제어해 차량 운행을 원활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를 불편하게 했던 교통신호 전기·통신선 매설과 교체를 위한 굴착공사도 더이상 필요없게 됐으며 도심 전신주 등에 어지럽게 엉켜있던 전선도 줄일 수 있어 보행환경도 개선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는 향후 자율주행차량이 보급될 경우 이번에 구축된 첨단 교통신호 시스템이 타 시·군에 비해 선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승식 시 교통과장은 “일부 시·군에서 시범 도입한 시스템을 시는 도시 실정과 특성에 맞게 전면 도입해 교통안전과 시민 편의를 대폭 향상했다”며 “군포경찰서와 협력해 출퇴근 교통난 감소, 교통사고의 빠른 수습 등도 추진함으로써 더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