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29일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
31일 고양서 첫 송구영신 이벤트
주포 헤인즈의 공백 메우기 관건
안양 KGC
28일 SK·30일 동부와 맞붙어
내달 1일 울산 모비스와 경기
실책 줄인다면 연승가도 예상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서울 SK와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는 카운트다운 맞대결을 펼친다.
고양 오리온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밤 10시 고양체육관에서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 홈 경기를 갖는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밤 10시에 경기가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위 오리온과 9위 SK가 올해 마지막 경기를 펼치고 나면 두 팀과 관중은 전광판 시계를 보고 카운트다운을 해 2016년을 보내고 2017년을 맞이한다.
16승 7패로 현재 선두 서울 삼성에 1경기 차로 뒤져 있는 오리온은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선두 재추격에 나서고 SK는 연패 탈출을 노린다.
SK는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최준용과 외국인 선수 데리코 화이트이 결장 속에 뒷심 부족으로 6연패에 빠져 있다.
오리온은 올 해 마지막 경기인 SK 전에 앞서 2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경기를 갖고 선두와의 격차 좁히기에 나선다.
오리온이 전자랜드 전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 삼성과의 격차를 0.5경기차로 좁힐 수 있어 31일 펼쳐질 SK 전이 선두 진입의 기회가 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전자랜드와 올 시즌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팀의 주포 헤인즈가 빠진 이후 선수들의 전력에 기복이 있어 쉽게 승리를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10일 동안 단독 선두를 달리다가 지난 주 삼성에 1위를 빼앗긴 안양 KGC인삼공사는 이번 주 28일 SK 전, 30일 원주 동부전, 내년 1월 1일 울산 모비스 전 등 3경기를 치른다.
6연패에 빠져있는 SK 전은 큰 부담이 없지만 5연승의 동부와 전체 득점 3위 찰스 로드가 버티고 있는 모비스는 전력이 만만치 않아 선두 탈환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GC는 국내선수 득점 1, 2위에 올라 있는 이정현과 오세근이 건재하고 데이비드 사이먼과 키퍼 사익스도 제 몫을 해주고 있어 실책만 줄인다면 다시 연승 가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두 삼성이 이번 주 부산 케이티, 전주 KCC 등 하위권 팀들과 2연전을 치르기 때문이 선두 탈환 여부는 주말에나 확인할 수 있다.
리그 6위 전자랜드는 이번 주 29일 오리온 전에 이어 31일 창원 LG와 홈 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패로 부진한 전자랜드는 상위권 도약과 팀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연승 가도에 올라야만 하지만 오리온과 1승1패를 기록중인데다 LG에는 올 시즌 2전 전패를 당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