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서부경찰서의 경찰관이 영하의 날씨에 길을 잃고 지하철역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대만인 관광객을 인근 역까지 순찰차로 안내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주인공은 일산서부경찰서 교통관리계 우정윤 경장과 서경연 순경.
이들은 지난 17일 교통관리 업무를 수행하던 중 일산서구 킨텍스 E게이트 횡단보도에서 콘서트를 관람한 후 길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던 대만인 여성관광객 2명을 발견하고는 순찰차에 관광객을 태우고 캐리어를 실어 인근 대화역까지 태워줘 이들이 무사히 숙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사실은 이날 도움을 받은 관광객이 한국관광공사에 전화를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당시 관광객 C씨는 “당시 도움을 줬던 한국경찰관에게 직접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면서 “한국 경찰관의 친절과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병선 서장은 “이번 일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따뜻하고 믿음직한 한국과 한국경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좋은 사례가 됐다”며 “내국인에게도 더욱 친절과불편를 해소해 항상 주민 곁에 가까이 있는 경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