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중장거리 기대주’ 김민석(안양 평촌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석은 28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선수권대회를 겸해 열린 남자 1천500m 경기에서 1분50초03으로 주형준(동두천시청·1분50초69)과 김진수(의정부시청·1분50초78)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전날 열린 남자 5천m에서 6분44초57의 기록으로 이승훈(대한항공·6분40초85)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민석은 이날 13조 인코스에서 출발해 이 종목에 출전한 23명의 선수 중 유일하게 1분50초 초반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동계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다.
여자 1천500m에서는 박지우(의정부여고)가 2분03초22로 대회신기록(종전 2분03초25)을 세웠지만 김보름(강원도청·2분02초53)에 0.69초가 뒤져 아쉽게 준우승했다.
박지우는 전날 열린 여자 3천m에서는 4분24초48로 김보름(4분21초54)과 박도영(동두천시청·4분23초14)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열린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차민규(동두천시청)가 35초32로 양승용(고려대·35초91)를 제치고 패권을 안았다.
전날 열린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서 35초05의 대회신기록(종전 35초27)으로 모태범(대한항공·35초59)과 김진수(35초78)을 꺾고 우승한 데 이어 1천m에서도 1분11초13으로 김진수(1분11초44)와 모태범(1분11초57)을 따돌린 차민규는 이로써 3관왕에 등극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