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을 위한 시나리오 중 하나로 내년 11월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9일 “내년 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끝나면 2019년 가을 프리미어 12가 열릴 때까지 2년 이상 국제 대회 공백기가 발생한다”며 “이에 일본야구기구(NPB)가 내년 11월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를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야구 국제대회가 중단 없이 이어지는 것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야구 붐을 이어가고, ‘사무라이 재팬’(일본 야구 대표팀)의 기량 유지를 위해서도 중요한 과제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구마자키 가쓰히코 NPB 커미셔너는 “2019년에는 프리미어 12, 3년 반 후에는 올림픽이 있다. 그사이에 어떤 국제 대회를 할까 고민 중이다. 내년 11월에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가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닛칸스포츠’는 구마자키 커미셔너가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일본과 한국, 대만 등 아시아 4개국 정도가 참가하는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WBC는 미국의 WBCI가, 프리미어 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한다. NPB가 주최하는 새로운 국제 대회가 열린다면 이는 세계를 향한 야구의 보급과 진흥을 목표로 하는 사무라이 재팬의 정책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