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 응급조치 등으로 인한 심장정지 환자의 회복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소방본부는 12월25일 기준 구급활동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14만7천783명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심장정지환자는 1천450명이 발생해 174명이 회복됐다고 29일 밝혔다.
심장정지환자 중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이 되살아난 자발순환(심장이 스스로 뛰어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환자는 전년(6.3%) 대비 5.7% 높아진 12%다.
이러한 회복률의 지속적 증가는 구급대원 응급처치 능력 향상과 실시간 현장영상을 통한 스마트의료지도 도입, 현장 도착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구급차 다중출동체계 및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운영으로 응급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본부는 올해 급증하는 구급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 10대를 보강하고, 내년에도 13대를 추가로 교체할 예정이다.
또 전문구급장비 확충을 통해 향후 병원 전 자발순환 회복률 향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본부 관계자는 “구급현장의 대응능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구급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