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배 우승… 시즌 5관왕
‘한국 컬링 여자고등부 최강자’ 의정부 송현고가 2016 경북도지사배 전국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올 해 전관왕에 등극했다.
송현고는 29일 경북 의성공설운동장내 컬링훈련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홈팀인 경북 의성여고를 6-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6월 열린 제4회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를 시작으로 2016 한국중고연맹회장배 전국컬링대회와 제16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지난 주 열린 2016 한국주니어컬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5번째 정상에 오르며 5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3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16 세계주니어컬링챔피언십(WJCC)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캐나다에서 열린 2016 캐나다 월드투어 허브 인터내셔널 컬링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무대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송현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명실상부한 한국 여고부 컬링의 최강자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승준 코치의 지도아래 스킵 김민지를 비롯해 서드 김혜린, 세컨 양태이, 리드 김수진, 후보 김명주 등 2학년으로 구성된 송현고는 이날 열린 결승에서 2엔드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0-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다.
3엔드에 먼저 1점을 따내며 기선을 잡은 송현고는 4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5엔드에 다시 1점을 뽑아 2-1로 앞서갔다.
6엔드를 득점없이 마친 송현고는 7엔드에 1점을 보탠 뒤 8엔드에 대거 3점을 추가해 6-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송현고는 마지막 9엔드에 2점을 내줬지만 승패와는 무관했다.
한편 송현고는 이번 대회에 스킵 하승연, 서드 장영서, 세컨 김유나, 리드 이은실, 후보 원보경 등 1학년으로 구성된 팀을 출전시켜 동메달을 추가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