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는 기존의 방위개념으로 지정됐던 구 명칭이 지역의 정체성을 나타내지 않는다고 판단, 오는 13일까지 새로운 구 명칭을 공모한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역사성, 대표성, 미래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들의 자문과 2회에 걸친 선호도 조사를 통해 새로운 구 명칭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구 명칭은 오는 4월 중 구의회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인천시에 제출할 예정이다.
명칭 공모는 관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구청 또는 가까운 동 주민센터 방문 접수, 남구 홈페이지(namgu.incheon.kr)를 통한 인터넷 접수, 팩스(☎032-880-4853)·이메일(override77@korea.kr) 접수 등으로 참여하면 된다.
구는 선정된 명칭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30명을 선정, 1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시상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5월 구는 명칭 변경 찬·반조사를 시행, 찬성(38.7%)보다 반대(54.5%) 의견이 많아 한차례 개명을 보류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조사에서는 반대(36%)보다 찬성(56%)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옴에 따라 이번 공모를 추진하게 됐다.
한편 남구의 새 명칭으로 구민들은 문학구·미추홀구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