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이용객이 6만여명에 달하는데도 출구가 한 방향으로만 운영돼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대 극심한 혼잡으로 이용객들의 불편 호소와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상록수역 출구 2곳이 마침내 준공돼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는 24일 제종길 시장과 이민근 시의회 의장, 전해철 국회의원, 도·시의원, 코레일 관계자 및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상록수역 3·4번 출구 개통식을 했다.
상록수역은 지난 1988년 개통 당시 일일 이용객이 1천30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일 평균 이용객이 6만5천여명에 달한다.
하지만 준공 이후 지금까지 출구는 2곳만으로 운영돼 이용객 급증에 따른 불편과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상록수역 추가 출입구 신설은 오랜 기간 지역주민들이 염원한 사업으로, 2010년 지역주민 1천207명 민원 서명부 제출, 전해철 국회의원의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예산 반영 요청 등 오랜 기간 협의를 거쳐 마침내 국비 50억을 지원받아 2015년 11월 공사 착공 후 1년 2개월 만인 이날 개통하게 됐다.
이번 공사로 상록수역은 기존 1천400여㎡의 면적이 약 1.8배정도 늘어난 2천500여㎡로 증가했으며, 화장실과 고객편의시설 등도 확충돼 더욱 쾌적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제종길 시장은 “이번 상록수역 출구 증축으로 많은 승객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하게 되었으며, 더불어 주변 지역인 본오동과 이동의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