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영광이다”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2017 군포의 책’ 성인·청소년 분야에 선정된 ‘휘둘리지 않는 힘’을 쓴 김무곤 작가와 아동 분야에 이름을 올린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의 김진희 작가의 소감이다.
‘2017 군포의 책’ 선포식이 지난 24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진행되는 행사지만 이날은 다소 특별했다.
기존 한 권을 선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두 권을 선정한 점과 세종대학교 연극팀이 이 책들을 소재로 2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려 명실상부한 종합문화예술 행사로 치러졌기 때문이다.
세종대 연극팀은 ‘휘둘리지 않는 힘’과 관련해 셰익스피어의 ‘햄릿’ 속 명장면을 뮤지컬로 재현했으며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와 관련해선 ‘내가 보여요?’란 창작 연극을 선보여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김윤주 시장과 김무곤·김진희 작가, 박현태 군포의책선정위원장, 어린이대표인 둔전초교 연규서 군 등을 비롯한 400여 명은 시종일관 연극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김 시장은 “연극과 뮤지컬 공연 외에도 축하를 위한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 시민 독서 지원을 위한 농협은행 군포시지부와 군포신협의 ‘2017 군포의 책’ 각 800권 기증 등이 진행된 오늘 선포식은 독서문화운동의 미래를 밝히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제까지 성석제의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 김려령의 ‘가시고백’, 이순원의 ‘아들과 함께 걷는 길’, 이종수의 ‘그림문답’,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배유안의 ‘뺑덕’ 등을 군포의 책으로 선정, ‘책나라’의 이미지를 높이고 독서문화 활성화를 꾀해왔다.
하지만 아동들이 읽기 쉽지 않다는 요구에 따라 올해부턴 성인·청소년 도서와 아동 도서를 각 한 권씩 선정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