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매력있는 애인(愛仁)섬 만들기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과 지속가능한 섬 정책의 성과를 위해 지난 3일 섬 정책의 핵심 지자체인 강화·옹진군과 ‘섬 발전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유정복 시장과 이상복 강화군수, 조윤길 옹진군수, 인천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협약은 애인섬 만들기 사업을 위한 기관별 임무와 역할, 섬 활성화센터 구축과 운영,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 등에 관한 사항을 담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섬 정책방향 수립과 예산을 지원하며 강화·옹진군은 주민조직 및 사업 집행관리를 하게 되고 관광공사에서는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지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그동안 섬 발전사업은 관주도형 인프라 위주의 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으나 현재는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주도형으로 정책흐름이 변화 중에 있다.
특히 시는 그간의 관 주도형에 주민 주도형으로 섬 발전 사업의 흐름이 변화함에 따라 이번 업무협약을 추진하게 됐으며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대표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도서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은 도서지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자원을 활용, 주민 스스로 공동체 조직을 통한 상품개발, 판매, 운영 등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인하대 경기씨그랜트센터가 추진한 특성화 마을 진단 및 활성화 방안 연구 결과에 따라 시행하기로 했으며 올해 20억 원(시 10억, 군 10억)을 투입해 대이작도, 덕적도, 장봉도, 강화도 등 관내 5개 섬을 특성화 선도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시는 (가칭)섬 활성화 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하며 섬 주민의 역량 강화와 인재육성, 사업 기획과 컨설팅, 조사·연구 모니터링, 네트워크 및 중개 등의 기능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특성화 시범마을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 모든 섬으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며 “애인섬 만들기 사업도 실질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