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도입한 일상감사·계약심사 제도가 시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시와 군·구, 산하 공공기관에 대해 실시한 일상감사·계약심사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 결과 96.8%의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일상감사·계약심사는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사업 등에 대해 발주하기 전 사업의 타당성, 원가계산의 적정성 등에 대해 심사하는 제도다.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9일까지 제도 운영의 만족도, 담당자의 전문성·친절도, 기타 건의사항 등 제도 전반에 대해 실시됐으며 해당 기관 관계자 469명이 참여했다.
세부적으로는 처리의 공정성은 97.6%, 충분한 사전협의과정은 96.6%, 처리의 신속성은 97.4%가 만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일상감사·계약심사 담당자에 대한 조사에서는 친절도 97.0%, 전문성 96.8%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계약단가 조정으로 인한 시공사 불만 및 부실시공 우려, 사업부서 자율성 침해, 계속적인 수정요구 지시로 사업 발주시기 지연 등이 주요 불만사항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객의 기대 변화와 고객평가를 분석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한 계획이다.
정중석 시 감사관은 “처음 시행된 일상감사·계약심사 제도에 대한 고객 만족도 조사결과를 토대로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다 높은 서비스를 제공, 감사업무가 시민행복지수를 증대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