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원인 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병원성대장균이 채소류에 오염되는 기원을 추적·조사해 식중독 발생 저감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시된다.
병원성대장균(EPEC, EAEC, ETEC, EHEC, EIEC) 감염증은 국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노로바이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세균성 식중독으로는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 수인성 식품매개질환이다.
최근 5년간 인천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학교 식중독 원인 중 약 73%가 병원성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이었으며 배추겉절이, 야채무침 등 모두 신선채소로 조리된 식품이 원인으로 확인됐다.
연구원은 연중 관내유통 신선채소류, 채소 재배지 토양 및 퇴비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식중독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결과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병원성대장균 오염 추적조사를 통해 채소류의 잠재적 오염도를 확인하고 위험요인 저감화 방안을 위한 과학적인 자료를 제시해 현장에서 예방과 관리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