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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시설 어디가 좋을까? 안산시민 ‘4·16안전공원 조성’ 엇갈린 의견

추모공원·봉안시설 분리 제시
화랑유원지·팽목항 의견 분분

 

세월호참사 희생자 추모시설인 (가칭)‘4·16안전공원’ 조성 장소를 두고 안산시민들이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12일 4·16안산시추모사업협의회(이하 추모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단원구 고잔1동, 선부1동, 와동, 초지동 등 세월호참사 피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2차 주민경청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초지동 화랑유원지 내에 봉안시설을 갖춘 4·16안전공원을 조성하자는 의견과 시 외곽이나 별도의 장소에 조성하자는 의견, 추모공원과 봉안시설을 다른 장소에 건립하자는 의견으로 각각 나뉘었다.

일부 시민은 “세월호참사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고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서는 안산의 중심인 화랑유원지에 안전공원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참가자들은 “참사의 아픔에는 공감하지만 봉안시설이 포함된 안전공원을 도심인 화랑유원지에 조성하려면 주변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시민 전체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봉안시설에 대한 부정적인 국민 정서를 감안해 시 외곽이나 전남 팽목항에 설치하자”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추모공원은 화랑유원지에, 봉안시설은 하늘공원에 따로 설치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따라 추모협의회는 결국 의견제시가 끝난 뒤 안전공원 장소 등에 대한 참가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추모협의회는 오는 25일 2차 시민토론회를 진행한 뒤 안전공원 조성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합리적인 합의안을 마련해 국무조정실에 전달할 예정이다.

/안산=김준호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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