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군용 유류차량의 전복으로 자칫 하천이 전면 오염될 상황에서 발 빠른 초동 대응으로 대형 상수원 오염사고를 막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시 30분쯤 남양주시 내곡IC 램프에서 군용 탱크로리 차량(경유 1만6천ℓ) 전복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경유 약 5천ℓ가 유출됐으나 시의 발 빠른 움직임으로 상수원 오염을 막았다. 시는 사고가 발생하자 방재둑과 오일펜스를 설치해 유류가 왕숙천에 유입되지 않도록 긴급조치하고 8개소에 차단선을 설치했다.
아울러 시는 유회수장치(oil return system), 포크레인, 준설 차량과 군부대 유류수거차량을 동원해 군병력과 합동으로 방재작업을 펼쳤다.
시의 이같은 초동대응과 합동 방재작업 결과 1시간만에 유류 확산을 저지, 상수원 보호는 물론 인근 시·군의 수질오염사고 방재의 귀감이 되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