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지역 최초로 생태관광 국제회의 개최를 확정지은 안산시가 제종길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생태관광 국제회의 홍보단’을 꾸려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순회에 나섰다.
제 시장 일행은 전국 순회 홍보 첫째 날인 13일, 충남 서산시와 서천군, 전북 고창군과 부안군을 방문했다.
제 시장은 서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번 국제회의를 계기로 실제 지역에 도움이 되는 생태관광의 모범을 만들어 보고 싶다”며 “천수만과 가로림만 등 뛰어난 생태관광자원을 보유한 서산시가 함께 함으로써 행사를 더욱 빛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완섭 서산시장은 “세계적인 행사를 안산시가 유치하고 단체장이 직접 전국을 돌며 홍보하는 것에 감동했다”며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제 시장은 또 “생태관광은 단순히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닌 지역에서 소비를 일으켜 소득을 올리고 그 소득은 다시 자연보존을 위해 선순환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기존에 중앙정부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니, 이번에 참가하는 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생태관광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박여종 서천군 부군수는 제 시장 일행을 만난 자리에서 “회의 자체가 우리 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으며, 박우정 고창군수는 “우리하고 관련도 많으니 중심에서 앞장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규 부안군수 역시 “요즘은 문화와 생태가 대세”라며 “한때 줄포생태공원 때문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안산시의 국제회의 개최를 적극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오재선 신안군 부군수는 “안산은 공장만 많은 곳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대부도라는 멋진 섬을 안고 있는 멋진 생태관광도시임을 새삼 알게 됐다”며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밝혔다.
제 시장 일행은 이튿날인 14일에는 전남 신안군과 해남군을 찾아 국제회의에 대해 소개하고 참석을 요청했다. 15일에는 전남 순천시와 경남 창녕군, 16일에는 경북 울진군과 영주시를 거쳐 충북 제천시를 방문한 뒤 17일 강원도 양구군을 끝으로 순회홍보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한편,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는 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 동안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되며,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약 1천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안산=김준호기자 j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