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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장들 ‘分道’ 촉구

구리시의회서 제74차 정례회
道북부지역 군사적 요충지라며 각종 개발에서 제외
남부지역에 비해 낙후… 촉구 결의안 만장일치 채택

 

경기 북부지역 시·군의회 의장들이 경기도 분도를 한 목소리로 외쳤다.

경기도 북부 시·군의장 협의회(회장 정종근 포천시의장)는 지난 14일 구리시의회에서 제74차 정례회를 열고 포천시의회가 제안한 ‘경기도 분도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16일 밝혔다.

협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1980∼1990년대 제기된 분도 문제가 선거와 관련해 위정자들이 표를 얻기 위해 남발한 공수표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아니다”라며 “도지사는 정치적인 이득을 떠나 북부지역의 분도 문제 해결에 관심을 두고 진지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경기북부지역은 남북이 대치 중인 상황에서 군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리적 요충지”라며 “이런 이유로 각종 개발에서 제외됨은 물론 수도권이란 이유로 또 다른 규제에 묶여 남부지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낙후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경기도의 기형적인 경제발전 정책으로 남부지역과 북부지역간 소득 격차가 심화했고 같은 도민이라는 소속감보다는 소외감을 느끼는 결과를 낳았다”며 “한 차원 높은 수준의 발전과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이제는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이번 결의문을 국회와 행정자치부, 경기도에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또 차기 제75차 협의회 개최지는 의정부시로 결정됐다.

이날 정례회에는 경기 북부 시·군의장협의회 정종근 회장을 비롯해 개최지인 구리시의회 민경자 의장 등 10개 북부권 시·군의회 의장, 시의원, 백경현 구리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례회를 마친 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구릉을 방문, 문화관광해설사의 지원을 받아 건원릉을 비롯한 아홉 개의 능을 둘러보며 조선을 건국한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발자취를 느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구리=이화우기자 lh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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