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는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숲과 같은 길을 거닐면서 휴식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아차산길 녹지내 1.2㎞ 구간에 테마거리를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88년 삼육중고 정류장 앞∼구리경찰서 맞은편 구간에는 녹지가 조성된 반면 인구 밀집지역의 주택가인 이 지역에 지역 주민들을 위한 산책로가 없어 녹지 조성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6월 녹지 조성 예정 구간내 지하에 매설된 폐송유관과 관련해 국방부 측과 조정협의를 진행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주민의견이 반영된 설계용역을 완료했다.
본격적인 조성 작업은 오는 3월 혹은 4월부터 추진될 계획으로 각기 다른 테마가 있는 3구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1구간인 명상숲길에는 바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사색하며 느리게 걷는 길로 꾸며질 예정이며 2구간인 향유숲길은 문화예술과 자연경관을 누리는 길로, 3구간인 휴양숲길은 이야기꽃이 피어나는 담소 길로 휴게쉼터 등으로 각각 꾸며질 방침이다.
조성 공사는 오는 10월쯤 마무리 될 전망이며 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이문안 저수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완충녹지 내 걷고 싶은 테마거리를 조성하게 됐다”며 “인근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쾌적한 도시환경에서 도심의 숲길을 편안하게 거닐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