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중기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109곳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브랜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브랜드가 잘 알려지지 않아 영업활동에 제약이나 한계를 경험했다’고 답한 기업이 83.3%에 달했다고 28일 밝혔다.
대부분의 응답기업(98.2%)들은 기업성장에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여기지만 전문 인력 부족(33.7%), 경험 부족(32.0%) 등으로 브랜드를 알리는데 애로가 있었다.
수출기업의 98.5%는 ‘해외 바이어가 인지하는 브랜드가 있을 경우 수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고, ‘스위스의 십자마크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공동 브랜드가 있다면 참여하겠다’는 기업도 80.7%에 달했다.
또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을 때 제품가격의 인상효과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27.8%가 ‘6~10%’ 인상이 가능하다고 답했으며, ‘20%’ 인상도 할 수 있다는 기업도 25.0%나 됐다.
브랜드 인지도 제고로 인한 마케팅비용 절감효과도 28.7%의 기업이 ‘11~20%’의 비용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글로벌화로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품질수준이 비슷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차별화를 위해 정부는 브랜드 육성방안에 보다 많은 정책역량을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