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보이던 도내 아파트시장이 이달 30일 시행될 주택거래신고제를 앞두고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부담을 피하기 위해 매수에 나섰던 세력들이 차츰 줄어들면서 재건축 단지의 상승률이 지난주와 비교해 절반이하로 하락했으며 일반아파트 또한 보합세를 유지한 채 저가매물만이 조금씩 소진되고 있다.
14일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 전체 매매가 변동률은 0.07%, 전셋값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재건축단지 매매가 변동률은 0.43%로 서울지역보다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지역별 변동률을 보면 의왕시(0.52%), 하남시(0.24%), 성남시(0.24%), 군포시 (0.23%), 광주시(0.15%)등이 상승했고 하락지역은 오산시(-0.13%), 시흥시(-0.03%), 수원시(-0.01%) 3개 지역이었다.
전셋값 상승지역은 안양시(0.48%)와 의왕시(0.35%)가 가장 높았고 그 외 광명시(0.33%), 김포시(0.10%))등 이었으며 파주시(-0.08%), 용인시(-0.03%)등 5곳은 하락했다.
서울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경기 재건축 단지들은 의왕시와 부천시의 상승에 힘입었다.
의왕시의 경우 최근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의 상승과 이사철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늘면서 10.29발표 이후 크게 하락했던 시세가 소폭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의왕시 대우사원과 주공1,2단지의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됐고 시세도 대우사원 21평형이 1천만원 상승해 3억3천만~3억5천만원이며 주공1단지 13평형은 5백만원 상승해 1억9천만~1억9천5백만원이다. 부천시는 약대주공이 지난 2.16일 안전진단 통과하면서 계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외 경기지역은 침체된 가운데 대부분의 단지들이 거래없이 조용하다.
전세값은 안양시와 의왕시가 6주째 상승하고 있다.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으로 기존 아파트의 전세값이 크게 하락했으나 2월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시세가 회복되고 있고 현재는 매물이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3월들어 매수자 또한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큰 폭의 상승없이 현시세를 유지할것으로 보인다.
안양시 비산동 삼호1~5차가 평형별로 5백만~1천만원씩 상승했으며 호계동 대림e-편한세상 24평형도 한주동안 5백만원 올라 9천5백만~1억5백만원이다.
신도시 지역별 매매가 변동률은 분당(0.12%), 중동(0.07%), 평촌(0.06%), 산본(0.00%), 일산(-0.01%)순이며 전체적으로 0.07% 상승했다.
전셋값 변동률은 평촌(0.44%), 분당(0.38%), 중동(0.14%), 산본(0.05%), 일산(-0.01%)이며 전체적으로 0.05% 상승했다.
분당과 평촌은 전체적으로 매물이 부족해 전세값이 강세다. 분당 야탑동 장미동부 23평형이 1억3천만~1억4천만원에서 1억4천만~1억5천만원으로 1천만원 올랐고 장미코오롱,장미현대,이매금강,아름삼호등도 평균 1천만원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