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이달부터 6개월간 7∼9급 여직원의 숙직근무제도를 시범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책은 공직내 여직원 비율이 높아지면서 7∼9급 여직원도 숙직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은 남자직원 전원과 5∼6급 여직원이 전담해 왔으며 새롭게 숙직근무에 투입되는 여직원은 135명이다.
이에 시는 지난해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합리적인 당직제도 개선을 위해 남녀숙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706명의 응답자중 72%가 남녀숙직에 ‘찬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상당수는 ‘안전’과 ‘육아’를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청사방호를 위해 청사출입통제 시스템 설치와 여직원을 위한 숙직실 마련 등 당직실을 전면 리모델링했으며 어린 자녀를 동반할 수밖에 없는 직원들을 위한 키즈룸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시범운영기간을 거친 뒤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 지속적으로 당직환경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