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9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 ‘네오(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체세포 복제로 지난 1월 태어난 수컷 강아지 두 마리를 경찰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이 강아지들은 앞으로 경찰견 훈련센터에서 폭발물 탐지견으로 성장하게 된다.
농진청이 원본견 소속과 다른 기관으로 교차 보급한 것은 총 10마리로, 복제견들은 각 기관에서 새 업무를 수행하거나 훈련 중이다.
지난 2012년 검역과 국가안보, 인명구조 등 특수목적견의 국가적 활용범위 확대로 시작된 농진청의 특수목적견 복제생산·보급사업의 최종 양성비용은 4천600만원 정도로 일반견에 비해 65% 가량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일반 특수목적견 양성의 최종합격률은 30% 정도로, 탈락한 70%도 훈련 기간 양성비 소요로 최종 합격까지 1억3천만원 가량의 비용이 드는 문제점을 해결을 위해 복제기법 도입 이후 특수목적견 복제견의 경우 80% 이상의 합격률을 보였다.
임기순 동물바이오공학과장은 “농진청이 보유 중인 원본견 체세포 정보를 기관들과 공유해 교차보급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