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한 대학 교수가 여제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화성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도내 모 대학 여학생(20) 2명이 A(55)교수로부터 각각 그해 4월과 5월에 회식자리에서 신체 일부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냈다. 또 같은 해 12월 또 다른 여학생(20)이 A교수로부터 해외 연수 중 추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3건의 범죄 중 일부는 현장에서 A교수의 추행을 직접 본 목격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해당 대학으로 부터 올해 1월 직위 해제됐다.
다만 고소사건의 경우 범죄수사규칙에 따라 접수 2개월 내 검찰에 송치하는 것이 원칙인 상황에서 경찰이 고소장을 접수한 지 4개월이 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어 수사가 미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화성동부서 관계자는 “고소인과 피고소인뿐 아니라 참고인들도 불러 조사를 해야 하고, 이들의 신분이 학생과 교수이다 보니 일정을 조율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A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산=지명신기자 m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