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쌀 공급량 조절 등을 위해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低)3고(高) 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3저3고 운동은 쌀 적정생산량을 실천하기 위해 재배면적, 질소비료, 생산비 등 3가지를 낮추고 밥 맛 좋은 품종 비율, 완전미 비율, 소비 등 3가지를 높이는 운동이다.
먼저 3저 운동을 위해 도내 벼 재배면적을 지난해 8만750㏊에서 올해 7만7천25㏊로 감축할 방침으로, 이를 위해 논 2천169㏊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기로 했다.
질소비료 사용량도 현재 표준치인 300평당 9㎏에서 7㎏ 수준으로 낮춰 쌀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농지에 씨를 직접 뿌려 벼를 재배하는 직파 등 생력기술을 확대 보급해 도내 직파재배 면적을 지난해 1천810㎏서 올해 1천900㎏로 확대추진한다. 직파 보급 시 생산비는 1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농기원은 3고 운동을 위해 수확량이 많은 벼보다 밥 맛이 좋은 품종을 확대 재배할 계획이다. 고품질 벼 재배면적은 전체 벼 재배면적의 84%수준인 6만5천㏊를 유지하기로 했다.
김순재 도농업기술원장은 “쌀 재고량 증가와 쌀소비 감소에 의한 쌀 가격 하락으로 쌀 생산농가 소득이 지속 감소하는 등 쌀산업 기반이 악화되고 있다”며 “쌀 적정생산을 위한 3저3고 운동 실천을 위해 시군농업기술센터, 관련 농업인단체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