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는 4일 세월호의 무게가 당초 예상보다 1천100t 이상 더 나가는 것으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상하이샐비지의 재측정 데이터가 맞는다면 세월호를 현재 준비된 특수운송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odule transporter: MT) 456대로 옮기려면 1천130t을 감량해야 한다.
전날 추진키로 했던 것처럼 24대를 추가 동원하더라도 MT가 감내할 수 있는 중량을 530t나 초과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7일까지 세월호의 육상 이동·거치를 완료한다는 목표 달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김창준 세월호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오후 브리핑을 열어 “상하이샐비지가 이날 ‘세월호 무게를 다시 재보니 1만4천592t이었다’고 밝혔다”며 “당초 예상치 1만3천462t보다 1천130t 더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