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2일부터 7월 22일까지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산성에 Oh!(오)르자’를 운영한다.
재단 창립 20주년 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산성에 Oh!(오)르자’는 경기도내 사적 및 기념물로 지정된 산성들 중 접근성이 뛰어나고 관련 설화와 역사적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는 산성 7곳을 둘러보는 역사탐방 프로그램이다.
먼저 오는 22일 열리는 첫 번째 시간은 ‘저 멀리 바다에선 누가 오고 갔을까?’를 주제로 화성 당성을 돌아본다. 화성 당성은 삼국시대에 고구려, 백제, 신라가 한 번씩 차지할 만큼 격전을 치렀던 군사적 요충지였다. 또한 최근 발굴조사를 통해 삼국시대 국제 무역항이자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으로 새롭게 주목받는 곳이기도 하다.
이어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게 큰 피해를 안긴 안성 죽주산성,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어진 김포 문수산성, 고구려 남진의 교두보 역할을 했던 연천 호로고루 등을 차례로 방문해 성곽에 담긴 역사적 이야기와 자연 환경을 느낄 수 있도록 운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경기도 성곽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성곽 유산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문화유산의 현대적 활용가치를 높임으로써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새로운 인식 변화를 가져다주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산성에 Oh!(오)르자’는 초등학생 이상 자녀를 포함한 가족, 청소년, 성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매회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가비를 없으며, 간단한 중식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연구원 홈페이지(gjicp.ggcf.kr) 및 경기도 성곽투어 공식 카페(http://cafe.naver.com/ohlafortress) 또는 전화(031-231-8562)로 문의하면 된다.
/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