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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 여파 지난달 외화예금 사상 최대

3월 예금잔액 705억4천만달러
연초 이후 지속된 원화강세 탓

원화 강세로 달러 가격이 싸지자 가계와 기업이 달러화 예금을 크게 늘리면서 지난달 거주자의 외화예금이 사상 처음으로 700억 달러를 넘어섰다.

16일 한국은행의 ‘2017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3월 말 705억4천만 달러로 지난 2월보다 26억 달러 늘었다.

이로써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이 은행에 예치한 국내 외화예금인 거주자 외화예금은 3개월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화예금 가운데 미국 달러가 크게 늘었다.

달러화 예금 잔액은 601억4천만 달러로 한 달 새 21억6천만 달러 늘면서 처음으로 600억 달러를 넘었다.

이 중 기업이 보유한 달러화 예금이 13억6천만 달러 늘었고, 개인의 달러화 예금도 8억 달러 불었다.

이는 연초 이후 지속되는 원화 강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종가 기준 1,133.95원으로 2월보다 9.41원 떨어졌다.

환율은 수출 호조와 국내 증권시장의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에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엔화 등 다른 통화도 늘었다.

엔화 예금은 42억6천만 달러로 1억1천만 달러 증가했고 유로화 예금은 1억 달러 늘어난 31억 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예금 역시 13억6천만 달러로 한 달 사이 1억8천만 달러 늘었다.

은행별 외화예금은 국내은행이 603억3천만 달러로 38억8천만 달러 늘었지만,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02억1천만 달러로 12억8천만 달러 줄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582억5천만 달러)이 16억3천만 달러, 개인예금(122억9천만 달러)이 9억7천만 달러 각각 늘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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