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삼산연륙교 개통에 앞서 교통혼잡으로 인한 기존도로 및 주차공간 등 교통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며 강화군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3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도와 석모도를 연결하는 ‘삼산연륙교’는 왕복 2차로, 길이 1.54㎞로 오는 6월 개통 예정이며 내가면 황청리와 삼산면 석모리를 연결, 서울이나 경기권에서 석모도까지 약 1시간이 소요된다.
그동안 석모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교통편은 30분마다 운항하는 선박이 유일했으나 삼산연륙교가 개통되면 차량을 이용한 관광객들과 함께 관광객이 급증할 전망이다.
현재 석모도를 찾는 차량이 연간 1천463대였지만 개통 후에는 연간 약 3천460대가 유입될 것으로 군은 예측하고 있다.
이로 인해 연간 통행시간 절감 비용 6억8천900만 원, 인천 지역 생산유발 효과 943억 원, 고용 창출 855명 등 긍정적인 관광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하지만 석모도에 들어오는 차량 수요를 기존 도로 및 주차공간 부족으로 연륙교 진입로부터 차량들이 정체될 수밖에 없다.
지난 2014년 7월 준공된 교동도의 경우 개통 후 주차공간과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군은 삼산연륙교 개통에 앞서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석모도에 부랴부랴 주차장 등 교통 편의 시설 확충에 나섰다.
오는 2018년 석모도 내 보문사 앞에 15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 계획과 올해 2월 개장한 미네랄 온천과 석모도 휴양림 등 주요 관광지도 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개별 주차장을 확보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삼산연륙교를 이용해 석모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을 예상해 관련부서와 주차장 확보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화를 찾는 모든 관광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