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들의 폭염피해를 막기 위해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가축사육 기상정보시스템은 기상청 기상자료인 온도와 상대습도를 활용해 가축의 열스트레스 지수(THI)를 구체적으로 제공한다.
축산농가는 이 시스템을 통해 이달부터 9월까지 지역마다 가축이 받는 THI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THI는 수치가 높을수록 가축의 스트레스가 큰 것을 의미한다.
경고단계에서는 사료섭취량과 체중 감소, 생산성 감소 등이 나타나고, 위험단계에선 심한 헐떡거림과 탈수·탈진, 체내전해질과 호르몬 균형 이상이 발생하며, 최고단계인 경우 심하면 폐사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관리 프로그램인 ‘한우리 누리집(hanwoori.nias.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기상재해가 잦은 상황에서는 가축이 받는 환경요인을 예측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시스템이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폐사율 등을 개선해 농가의 안정생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