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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득표율 ‘족집게’ 인천, 또 맞췄다

문재인 41.2%… 전국적 41.1%
17개 시·도 중 가장 근접한 수치
홍준표도 20.1%로 3%p 차이
17·18대 이어 3연속 ‘표본기능’

대통령선거 때마다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지역 득표율을 기록한 인천이 이번 제19대 대선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 ‘족집게’ 지역임을 재확인했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9대 대선 개표 마감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은 전국적으로 41.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24.03%에 그쳤으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21.41%)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6.76%), 정의당 심상정 후보(6.17%)가 뒤를 이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인천지역 득표율은 전국 득표율과 거의 일치하는 41.2%를 기록했다.

이는 17개 시·도별 득표율 중 전국 득표율과 가장 근접한 수치로 알려졌으며 전국 득표율과 0.12%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홍 후보도 인천에서 20.91%를 얻어 3% 가량의 차이로 전국 득표율과 유사했으며 안 후보 등 나머지 후보 11명의 인천 득표율도 각자의 전체 득표율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내 10개 군·구 중에서는 남동구가 문 대통령 41.73%, 홍 후보 20.28%로 집계돼 전국 득표율과 가장 유사했다.

이와 같이 인천은 역대 대선에서도 전국 득표율과 거의 비슷한 득표율을 보여 ‘족집게 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전국적으로 각각 51.55%와 48.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시 인천에서도 이들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박 후보 51.58%, 문 후보 48.04%로 전국 득표율과 소수 첫째 자리까지 일치했다.

앞서 17대 대선에서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48.67%,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26.14%의 전국 득표율을 보인 가운데 이들 후보들은 인천에서 각각 49.22%와 23.77%를 얻어 전국 득표율롸 3%p 이내의 근사치를 기록했다.

지난 16대 대선 득표율 역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46.58%, 새천년민주당 노무현 후보 48.91%로 인천에서 이 후보는 44.56%를, 노 후보는 49.82%를 각각 얻어 전국 득표율과 유사했다.

이 같은 이유로 일각에선 “(인천지역이)지역 토박이 비율이 낮고 전국 각지 출신이 골고루 분포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다양한 계층과 폭넓은 연령대 유권자로 구성돼 있다는 인구통계학적 특성 때문에 대선 때마다 전국의 ‘표본집단’ 기능을 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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