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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심 발휘한 연변팀 ‘적지’를 휩쓸어

남경올림픽경기장 원정 경기강소소녕팀과 아쉽게 무승부

 

시즌이 초반을 넘으면서 박태하감독의 예상이 맞아떨어지고있다. “경기력이 차차 물오르고있다”며 부진 탈출을 장담했던 박태하감독의 예상대로 연변팀은 련속 두 경기에서 4점을 벌어들여 제대로 상승세를 타고있다.

5일 저녁 7시 35분, 남경올림픽체육장에서 벌어진 2017 중국 슈퍼리그 제8라운드 경기에서 연변팀은 강소소녕팀과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소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연변팀은 13분경에 스티브선수의 환상적인 선제꼴로 먼저 앞서갔으나 73분경 상대팀 에이스인 테세이라선수에게 동점꼴을 허락하며 아쉽게 무승부에 그쳤다.

연변팀 선수들의 투지는 예상했던것보다 더 강했다. 후반전에는 다소 수세에 몰리는 시간이 많긴 했어도 이날 경기에서 절대적 기회는 연변팀이 더 많이 창조했고 원정에서 주객이 전도됐다고 평가할만큼 연변팀이 주동권을 잡았던 경기였다.

박태하감독은 축구협회 징계로 인해 이날 벤치석에 없었지만 전력상 한수 우로 평가받는 강소소녕팀을 상대로 수비위주 역습의 전략을 선수들에게 포치했다. 스타급 용병들을 가지고있는 강소소녕팀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러야 했던만큼 연변팀 선수들은 물론 원정응원에 나선 축구팬들의 걱정도 사실 만만찮았다. 하지만 이날 연변팀 선수들은 원정에서 뚝심을 발휘하며 전반적으로 상대팀에 비해 더욱 짜임새가 있는 경기를 선사했다.

경기 초반 량팀은 긴장감속에 치렬한 중원 경쟁을 펼쳤고 서서히 연변팀이 기회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경기 13분, 김파선수의 패스를 이어받은 스티브선수가 상대팀 수비수를 따돌리고 금지구역 외각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화상적인 포물선을 그리며 선제 득점을 기록, 연변팀이 일찌감치 앞서채 경기를 펼쳐나갔다. 그후 자신감에 탄력이 붙었던 연변팀은 계속해 공격을 궐기해나갔고 22분경 스티브선수가 상대 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때린 슛을 상대 키퍼가 막아내며 추가꼴 기회를 놓쳤다.

그후 강소소녕팀은 바로 반격에 나섰지만 그렇다할만한 기회를 창조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슛은 번번이 연변팀의 꼴대를 멀리 벗어나고말았다. 전반전은 연변팀이 원정에서 1대0으로 앞선채 마감됐다.

후반전에 들어 상대팀의 공격이 거듭됐고 1점 리드를 지켜내기 위한 연변팀의 움직임에 경기는 더욱 치렬해졌다. 65분경 금지구 외곽부근에서의 상대 중거리슛을 지문일선수가 잘 막아내며 연변팀은 한번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테세이라, R-마르티네즈, 하미레스 등 용병들의 공격이 후반 중반으로 갈수록 더욱 거세졌고 결국 후반 73분 하미레스선수의 패스를 받은 테세이라선수가 개인 기술을 뽐내며 연변팀의 수비진을 파고들어 동점꼴을 뽑아냈다. 동점꼴 이후 량팀은 리드를 잡기 위해 더욱 치렬한 공방전을 펼쳤고 연변팀은 니콜라와 배육문 두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등 불운이 따랐다. 결국 연변팀은 강소소녕팀과 1대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의 구체 기술통계를 살펴보면 강소소녕팀이 훨씬 앞섰다. 직접 슛에서 연변팀은 단 6차에 불과했지만 상대는 22차에 달했고 공점유률도 상대팀이 58%로 앞섰다. 하지만 연변팀은 가장 능률적인 공격루트로 상대에 비해 더 많은 득점기회를 만들어내며 자신만의 특점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날 꼴을 넣은 스티브선수는 최전방에서 뛰여난 돌파능력을 자랑했고 컨디션이 제대로 살아나고있다는 인상을 강하게 남겨줬다. 또 ‘중원사령관’ 윤빛가람선수의 활약은 실로 눈부셨고 그의 로련한 경기 조률 능력이 매우 돋보였다.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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