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버스 이용 시민의 승·하차 구간, 시간대와 요일별 승·하차 등 빅데이터 자료 분석을 통해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남양주 덕릉고개를 경유해 서울 당고개역을 운행하는 6개 버스 노선 중 4개 노선의 경로를 덕릉터널로 변경, 오는 13일부터 운행한다.
변경되는 노선은 별내동과 별내면에서 당고개역 방면의 33번, 33-1번 마을버스와 진접읍과 오남읍에서 당고개역을 운행하는 10번 시내버스와 80번 마을버스 등 총 4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지난 1월 구축된 ‘남양주시 대중교통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정류소별 승·하차인원, 기존 덕릉고개 이용 주민들의 버스 이용 패턴, 노선별 운행거리 및 시간을 분석해 선정됐다.
시는 버스노선 조정으로 약 4분 가량 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운행횟수도 현재 294회에서 약 12회 가량 늘어나 당고개역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버스노선 관리는 ‘남양주 4.0’의 10대 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시책 사업으로 향후 다산신도시의 대중교통 대책과 2층 버스 추가 투입 노선 선정 등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중교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14년 9월 전국 최초로 빅데이터팀을 신설하고 2015년 4월 사업비 2억7천만 원을 투입해 빅데이터 시스템 구축, 예산 절감과 행정의 효율성을 개선해 왔으며 ‘빅데이터 경진대회 수상(2016)’, ‘정부3.0 빅데이터 분야 우수기관(2016)’, 아시아행정학회(AAPA) ‘최우수혁신도시상’ 등을 수상했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