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는 전국 최초로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을 설치, 이 달부터 운영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은 장애인이나 거동 불편 어르신 등 교통약자가 버튼을 누르면 보행시간이 자동으로 5~6초 연장되는 장비로 지난 달 중순부터 관내 횡단보도 2곳에 설치, 시범가동했다.
특히 기존 신호등에 설치된 시각장애인용 보행안내 버튼을 같이 이용할 수 있어 설치비용과 유지관리 비용이 거의 투입되지 않는 것이 강점이다.
설치 장소는 최근 육교를 차례로 철거한 후 횡단보도를 설치한 곳으로 평소 유동인구가 많은 시청사 앞과 대형마트(이마트) 앞 횡단보도다. 해당 횡단보도는 평소 노약자 및 장애인, 영유아 등이 횡단보도 이동 시간 부족을 느껴왔던 곳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도로교통공단의 효과 검증, 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 등 관련 법적·행정적 절차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시는 ‘교통약자 안전보행 버튼’ 설치를 통해 관내에서 교통약자의 교통사고 예방효율이 높아지고 사고 발생비율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시는 앞서 장애물 없는 이동(Barrier Free)을 위해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도 선도적으로 도입한 바 있다.
/군포=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