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탬파베이戰 1번타자
8회말 145㎞ 슬라이더 담장넘겨
4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활약
황재균, 트리플A 경기서 1안타
3경기 연속안타… 타율 0.279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6호 대형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모두 과시했다.
추신수는 30일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7-10으로 뒤진 8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불펜 호세 드 레온의 시속 145㎞짜리 고속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중월 솔로 홈런을 쳤다. 비거리 131m의 대형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후 2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첫 타석에는 추신수의 장점이 두드러졌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상대 우완 선발 에라스모 라미레스와 풀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 볼넷으로 1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부터 시작한 출루 행진이 12경기째 이어졌다.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추가했다.
2회 2루수 직선타, 4회 투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6회 적시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5-5로 맞선 6회말 1사 1,3루에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재러드 호잉이 2루를 훔쳐 1사 2,3루 기회가 이어졌고 추신수는 레온의 시속 149㎞ 고속 슬라이더를 받아쳐 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추신수의 행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추신수는 8회말 솔로포를 터트리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시즌 타점은 24개, 득점은 25개로 늘었다.
시즌 타율은 0.248에서 0.255(157타수 40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활약에도 8-10으로 패했다.
6회 터진 추신수의 2타점 적시타로 7-5, 리드를 잡았지만 7회초 2사 2,3루에서 대타 콜비 라스무스에게 동점 2루타를 얻어맞았고 이어진 2사 1,2루에서 팀 베컴에게 역전 3점포를 허용했다.
추신수가 8회 대형 솔로포로 추격점을 만들었지만, 텍사스는 더는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이날 미국 네바다주 리노의 그레이터 네바다 파크에서 열린 리노 에이서즈(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쳐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황재균은 1회 상대 우완 선발 후안 그레고리오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만들었으나, 공이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2회에는 그레고리오의 2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하지만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달성에는 실패했다.
황재균은 4회와 6회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에는 2루수 뜬공에 그쳤다.
황재균의 트리플A 타율은 0.281에서 0.279(183타수 51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새크라멘토는 11-3으로 이겼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30)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 오승환(35),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9)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31)는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의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와 홈경기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쳤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