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양평군청)이 IBK기업은행 2017 보은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아쉽게 꽃가마에 오르지 못했다.
김보경은 1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한라장사(108㎏급) 결정전에서 최성환(전남 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1-3으로 역전패했다.
2013 단오대회 한라장사 이후 약 4년 만에 장사 타이틀을 노렸던 김보경은 첫째 판에서 안다리로 승리해 기선을 잡았지만 둘째 판에서 경고패를 당한 뒤 세째 판과 네째 판을 끌어치기와 잡채기로 잇따라 내주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품에 만족했다.
김보경은 앞서 준준결승전에서 한라급 랭킹 1위인 이주용(수원시청)을 상대로 들배지기로 첫 판을 내줬지만 뿌려치기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며 4강에 오른 뒤 준결승전에서 이효진(인천 연수구청)에게도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진출했었다.
한편 8강에서 패한 이주용은 4품에 머물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