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1명씩 퇴장당한 FC안양과 수원FC가 90분 혈투를 펼쳤지만 득점을 따내지 못하고 헛심 공방에 그쳤다.
FC안양과 수원FC는 지난 3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7 15라운드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FC안양은 승점 1을 보태 6승3무6패(승점 21점)를 기록했고 수원FC는 4승7무4패(승점 19점)으로 두 팀 모두 중위권에 머물렀다.
수원FC는 최근 6경기(3무3패)에서 승리를 올리지 못하고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FC안양도 최근 2경기 연속 무승(1무1패)을 기록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 25분 안양의 용재현이 상대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수원FC는 수적으로 우위를 잡으며 유리한 상황을 맞는 듯했다.
하지만 수원FC 역시 후반 30분 레이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지켜내지 못했고, 끝내 득점 사냥에 실패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탄천종합운동장에서는 성남FC와 안산 그리너스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시즌 초반 최하위에 머물렀던 성남FC는 최근 5경기 무패(3승2무)를 이어가며 승점 17점으로 7위를 지켰고, 최근 2연패에 빠졌던 안산FC(승점 12점)는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그치며 9위에 머물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