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지역의 명소 중 한곳인 조안면 진중리 북한강변 물의 정원 곳곳이 오는 10일쯤 꽃양귀비의 화려한 자태로 물들 것으로 보인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꽃양귀비 단지가 있는 물의 정원은 지난 2012년 12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뒤 이듬해 2월 시로 이관됐으며 꽃양귀비들은 북한강수변구역 2만4천㎡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강변을 따라 총연장 6.4㎞, 49만5천867㎡ 규모로 조성된 ‘물의 정원’은 이후 시민이 자연과 소통하며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치유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물의 정원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을 통해 방문할 수도 있으며 승용차로도 손쉽게 찾아올 수 있어 지난해에는 가족단위 방문객, 사진 동호회 등 무려 50여만 명이 방문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물의 정원 강변산책로 2만4천㎡에 지난 2015부터 봄에는 꽃양귀비, 가을에는 노랑코스모스가 꽃망울을 터트리도록 파종, 관리해 오고 있다.
게다가 시의 관리를 통해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교란식물이 현저히 감소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아울러 꽃양귀비 단지 인근 4천350㎡에 조성돼 있는 밝은 광장에는 산책로와 구절초, 금계국, 원추리, 붓꽃 등이 잔디밭과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주말에는 장터도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시는 또 가을 시즌에는 노랑코스모스가 만개한 물의 정원과 밝은 광장에서 슬로라이프대회 및 한강걷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