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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아트센터 인천’ 또 다시 개관 연기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안 보류

공사비 산정·주거단지 개발이익금

투명성·객관성 입증자료 보완 요구

기획위 의원 6명 만장일치 결정

시측 산정 개발이익금 2배 많자

포스코측서도 기부채납 거부 상황

송도 ‘아트센터 인천’ 개관 일정이 공사비와 운영비 문제로 또 다시 연기됐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9일 제242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기획행정위원회에서 ‘2017년도 제4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보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의회는 “아트센터 문화단지 1단계 준공 미이행 및 주거단지 개발이익금과 기부채납 대상 물건의 공사비 내역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기관의 입증자료 등 보완이 필요하다”며 “아트센터 인천 운영 및 문화단지 2단계 공사 등 향후 계획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와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협약에 따라 기부채납 신청 계획안을 시의회 의결을 받아 인천시로 소유권이 이전되면 오는 12월 개관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폐라하우스와 뮤지엄이 건립되는 2단계 사업이 남아 있고 개관을 한다 해도 연간 30~50억 원에 달하는 운영비 적자 해결책이 전무해 지난 회의에서도 보류된 바 있으며 이날 역시 시의회 기획위 소속 시의원 6명의 만장일치로 보류를 결정했다.

기획위 박영애 의원(자유한국당·비례)은 “주거단지개발이익과 공사비 산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입증해야 한다고 본다”며 “향후 2단지 조성에 관한 확실한 협약이나 계획후 공사 착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와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2단계 공사는 시 재정여력이 없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를 통해 공사할 예정으로 주거단지 개발이익 잔여금을 포함해 조성하고자 한다”며 “경제청 선정 회계법인 실사 결과 콘서트홀 투입 비용 정확한 자료 미제출해 설계서 근거로 설계대로 공사했는지 정확한 금액 산정에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현재 NSIC의 합작사(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사가 3대 7 비율로 지분합작한 회사)인 포스코건설이 개발이익금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정확한 환수액(아파트 개발수익금·아트센터 공사비 규모) 산정을 위해 회계법인을 투입했다.

그 결과 포스코 측이 주장하는 개발이익금(453억 원 규모)과 회계법인의 실사에서 산정한 개발이익금(1천억 원 내외 규모)의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것으로 밝혀지며 포스코 측은 기부채납을 거부한 상황이다.

한편 이로 인해 인천경제청은 공사가 끝난 지난해 7월부터 개관하지 못한 채 관리에 필요한 비용을 10억 원 가까이 지불하고 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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